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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2023년 기준 투다리 창업 현실적으로 어떨까?

by 건강한 꿀정보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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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한 꿀정보입니다. 오늘은 투다리 창업에 대해서 알아볼 겁니다. 투다리는 20대 후반 ~ 40대 초반에게 익숙한 브랜드일 것입니다. 이제는 약간 한물 간 느낌이 드는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죠. 20대 때 많이 드나들었던 술집으로 기억이 남아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투다리는 '김치우동'과 '모둠꼬치'가 대표메뉴로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투다리 모듬꼬치 가격 : 18,500원

투다리 김치우동 가격 : 11,000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 대에 술 한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입니다.

 

옛날에는 동네마다 투다리가 하나씩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사라진 실정입니다. 그래도 투다리는 주류브랜드 중에서는 아직도 매장수로 압도적 1등을 찍고 있습니다. 투다리의 시작은 인천 재물포 쪽에 2~3평짜리 아주 작은 꼬치집으로 시작을 해서 그동안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입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된 자료를 보면 2021년 점포수가 1,400개 정도로 찍히는데요. 이게 많다고 할 수 없는 게 투다리가 정점을 찍었을 때 최고 매장수가 1,900개 였습니다. 2021년 500개 정도가 사라졌고, 문제는 2023년에는 1,000개 이하까지 떨어졌을 거라고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점포수 뿐만이 아니라 월평균 매출도 썩 좋다고 할 수 없는게, 투다리는 월평균 매출이 10년동안 1,000만원 위로 올라간 적이 없습니다. 점포 평균 매출액으로 최근 공개된 금액은 937만원 입니다. 물론 가장 적은 매장의 500만원 ~ 3,000만원 사이로 극과극의 모습을 심하게 보이긴 하는데 이게 폐점율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망해가는 매장은 망해가는 추세이다 보니까 더욱 매장 영업을 잘 안 하게 되고, 이에 따라 매출이 더더욱 감소하는 것이죠. 투다리의 매출과 순수익이 궁금하신 분들은 투다리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투다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창업비용 및 월매출, 순수익은 꽤나 투명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18평 기준 창업비용 6,900만원대 그리고 1,500만원 매출 기준 순수익 525만원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좀더 자세히 보자면 월매출 1,500만원 기준 재료비 38% 600만원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인건비 8% 120만원이고, 임대료가 105만원으로 써 있는데 서울쪽에서 장사하거나 그래도 장사가 잘 되는 목 좋은 곳으로 선정했을 때 200만원정도 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과금 및 기타잡비 180만원으로 잡아서 계산한다면 순수익은 더 줄어 홈페이지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적은 26% 400만원정도로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결코 투다리를 창업해서 순수익을 확보하기 쉬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표에서 A점 기준으로 보면 되시고, B점, C점으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테이블 단가로 계산을 한 번 해볼까요? 투다리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보통 2명 / 3명 / 4명까지도 방문할 겁니다. 2명 기준 모듬꼬치 하나에 맥주 1잔씩 하면 27,500원이 나옵니다. 3명이 왔을 때 모듬꼬치 하나, 김치우동 하나 그리고 맥주 1잔씩 하면 42,500원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4명이면 47,500원입니다. 2명이 오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보수적으로 계산했을 때 테이블 단가를 35,000원 정도로 잡을 수 있습니다. 만약 사장님이 한달에 4일을 쉬고 26일 출근한다고 쳤을 때 매출이 57~58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이것을 채우려면 위의 테이블 단가로 하루 16 ~ 17 테이블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러프하게 양도양수를 하실 때 하루에 15 ~ 20 테이블 정도가 나오는지를 보면서 파악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투다리가 아무래도 저무는 추세이다 보니까 내가 나중에 투다리를 양도할 때도 생각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투다리 본사 차원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바로 인테리어의 혁신 뉴 인테리어입니다. 투다리에서는 요즘 뉴 인테리어라는 이름으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기존의 투다리는 따닥따닥 붙어가지고 술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오픈형으로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탁 트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경된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신규매장들이 생기고 있고, 이를 변화의 바람의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존 투다리 인테리어

 

투다리는 추억의 장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찾아온 고객들이 모듬꼬치와 김치우동을 다시 한 번먹으면 느끼는 경험이 중요한데요. 오랜만에 먹은 모듬꼬치와 김치우동이 맛있고 거기에다가 분위기까지 좋다 하면, 오랜만에 찾는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뉴 인테리어가 적용된 매장에 젊은 고객층 그리고 좋은 음악까지 흘러 나온다면 그러면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본사 차원에서 뉴 인테리어에 신경을 계속 쓰면서 신메뉴 개발 보다는 기존에 오랜 사랑을 받고 있던 모듬꼬치와 김치우동에 다시 한 번 주력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투다리가 새로 출시하고 있는 뉴 인테리어

 

적당한 가격대의 안주에 함께 곁들일 주류까지 탄탄하게 갖추고 있는 투다리, 현재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잘 분석해서 들어간다면 뉴인테리어와 고전메뉴의 시너지로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가 예상해 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히 신규매장들이 오픈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코넛 샤베트 등 요즘 핫한 메뉴들도 신메뉴에 추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투다리 창업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신규창업을 고민중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참고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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