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영양식
입맛이 없어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고민될 때 게장이나 꽃게탕을 먹으면 입맛이 도는 경우가 많지요. 바닷게는 맛있는 요리 외에도 여러 가지 쓰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닷게가 어떤 효능이 있으며, 어떤 경우에 좋고 나쁜지 알아두면 더 알차게 먹을 수 있겠지요.
게는 어떤 약효가 있을까?
게는 찬 성질로 열을 내리고 술을 잘 깨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물론 몸속에 열이 많고 가슴이 답답한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지요. 또한 간장의 음기를 도와주므로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골수를 보충해주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게는 위장을 도와 소화를 잘되게 하는데 이것은 비위장에 열이 있는 경우에 해당되며, 비위장이 냉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어혈을 풀어주는 게
게는 혈을 잘 통하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넘어지거나 부딪혀 멍들어서 붓고 아픈 경우, 부인의 산후에 어혈로 배가 아픈 경우에 좋습니다. 가슴속에 나쁜 기운과 열이 맺혀 있는 것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는데, 찬 기운이 맺혀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먹으면 안 되겠지요.
또한 타박으로 골절이 되었거나 근육인대에 상처가 생겼을 때에는 게를 불에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술로 넘기거나 찧어서 붙이면 아주 좋습니다.
게를 먹으면 좋지 않은 경우는?
게는 밖으로부터 들어온 나쁜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즉 찬바람이나 습기로 인해 감기나 몸살이 와서 낫지 않았을 때는 피해야 합니다. 임신부도 피해야 하며, 체질적으로 비위장이 허약하고 설사를 잘하는 경우에는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게는 풍기를 동하게 하는 성질이 매우 크므로 몸에 품질이 있는 사람은 먹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중풍·와사풍·알레르기 등에는 피해야 합니다.
게와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
예로부터 게와 감을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게와 감은 모두 찬 성질로서 함께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거나 곽란·종괴 혹은 중풍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민간에서 꿀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게는 찬 성질이고 꿀은 약간 따뜻한 성질로서 상반되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실제로 열이 많은 소양인 체질에게는 게가 적합하나 꿀은 해롭습니다. 물론 게와 꿀은 둘 다 설사를 잘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게의 독을 풀려면 소엽, 즉 차조기잎이나 생강으로 즙을 내어 마시면 됩니다.
해삼
만성 간염·폐결핵 신경쇠약 등에 효과적인 보신제
“산에는 산삼(山蔘), 바다에는 해삼(海)”이라 하듯이 해삼은 오장을 윤택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정혈이 부족해져 허약한 신체를 튼튼하게 하는 보약이지요. 해삼은 병에 허약한 사람의 보신제로 적합한데, 특히 만성 간염, 폐결핵 신경쇠약 등의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소변이 잦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에도 좋습니다.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해삼이 정력에 좋다는데, 사실일까?
해삼은 신장을 보하고 정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커서 오래전부터 양기 부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어왔습니다. 정액을 새어나가지 못하게 갈무리하는 효능도 있으므로 성교를 하지 않고도 저절로 정액을 흘리는 유정이나 꿈에 성교하여 정액을 흘리는 몽정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멈추게 됩니다.
해삼은 과로나 성교 과다로 인해 신장의 기가 허약해져 지속적으로 아프고 활동하면 더욱 심해지는 신허요통의 치료에도 좋습니다.
해삼이 여성에게 특히 좋은 이유
해삼은 여성의 월경을 순조롭게 해주고 혈이 부족하여 월경이 끊어진 것을 치료해줍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 먹으면 태를 튼튼하게 하며 출산이 쉽도록 해주고 산후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해삼은 영양학적으로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여 빈혈에 좋고 이와 골격의 형성을 도우므로 여성과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습니다.
해삼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은?
해삼은 비위장이 건실하지 못한 경우 또는 대변이 묽거나 설사하는 경우에는 적게 먹어야 합니다. 몸에 습기와 담이 많은 경우에도 좋지 않으므로 어깨와 등에 담이 잘 걸리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붕어
소화를 돕고 기를 보강하는 궁중보양식
붕어는 잉어와 함께 궁중에서 기를 보강하는 최고의 식품에 속했습니다. 임금의 즉위식 연회나 대비마마의 육순이나 칠순 같은 궁중 연회에 빠지지 않고 나왔던 음식이었지요. 효종 임금 즉위년에 신하들이 중전에게 보양을 위해 붕어찜을 권하면서 “붕어찜은 비위를 보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성약"이라 치켜세웠다고 합니다.
붕어의 효능은?
즉어(魚) 또는 부어(魚)라고 하는데, 단맛에 약간 따뜻한 성질로서 비위장이 허약한 것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큽니다. 붕어가 진흙을 먹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특히 소화를 돕고 입맛을 좋게 하며 허기를 없애주어 배고프지 않게 해줍니다. 그래서 큰 병을 앓은 뒤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좋습니다. 또한 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설사와 이질을 막아주는 효능도 있
고, 습기를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부종에도 좋으며, 간장 질환으로 배가 부어오른 경우에도 쓰입니다.
여성에게도 붕어가 좋을까?
출산으로 기와 혈이 허약해진 산모에게 좋고, 또 산후에 기와 혈이 부족하여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도 붕어를 고아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손발이 차고 추위를 타며 정력이 떨어지는 남성의 보양식으로도 좋습니다. 혈과 정액을 생성하는 기본 물질이 충분히 공급되게 해주기 때문이지요.
영양학적으로 살펴보면 소화·흡수가 잘되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지질 함량이 적은 편인 데다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이 있는 사람이 먹어도 좋습니다. 칼슘·철분·인의 함량이 많아 빈혈이 있는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습니다.
붕어를 먹는 방법
비·위장이 냉한 사람은 초두구·생강 또는 건강·후추·귤껍질을 함께 넣어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부기가 있을 때는 팥을 넣고 달여 먹으면 됩니다. 산모의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돼지족발과 함께 끓여 먹습니다.
붕어를 활용한 음식 요법도 많습니다. 강귤붕어약국은 붕어에 생강·귤껍질을 넣고 끓인 것인데, 기를 보하고 속을 덥혀주며 땀이 나게 합니다. 몸이 허약하거나 명치 밑이 차갑고 아픈 경우,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되는 경우에 씁니다. 붕어두부약탕은 두부를 썰어 솥에 넣고 누렇게 볶은 뒤 붕어를 넣고 물을 부어 끓입니다. 비위장을 조화시키고 기를 보하며 어혈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여성의 냉증에 씁니다. 그 밖에 붕어찹쌀약축구기자붕어약국 등등이 있습니다.
붕어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따뜻한 성질로서 몸에 온기를 넣어주므로 몸에 열이 많고 손발이 달아오르거나 가슴이 화끈거리고 답답한 사람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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